충청지방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조사
광공업생산 충북·대전↓ 충남·세종↑

충청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2월 설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모처럼 주머니를 열면서 충청권 소비가 확대돼 20~30%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2월 설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모처럼 주머니를 열면서 충청권 소비가 확대돼 20~30%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충북과 대전에서 감소세를, 충남과 세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8년 2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대형소매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나 증가했다. 설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 등으로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가 50.0%나 급증했고 음·식료품도 39.8%나 늘었다.

특히 백화점보다 대형마트가 특수를 누렸다.

대전지역의 경우 백화점 5.6%, 대형마트 21.2%의 각 성장세를 보이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3.5% 증가했다. 충남지역도 대형마트 판매가 29.8% 늘면서 대형소매점의 21.5% 증가세를 리드했다. 충북지역도 대형마트가 전년동월대비 35.2%나 판매가 늘었고 세종지역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6.2%가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충북과 대전은 감소세를 보였다.

충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업종에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감소세를 보였고, 재고도 23.6%나 늘어났다. 재고는 종이제품, 가구, 전기장비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업종에서 증가했다.

대전지역 광공업생산도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담배,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크게 줄었다. 재고도 9.4%가 확대됐다.

충남지역과 세종지역은 생산이 소폭 늘어 세종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고, 충남지역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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