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2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의장은 중구청장 출마를 고려해왔었다. 2018.04.02. / 뉴시스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2일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불출마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지방선거서 중구청장 출마를 심도있게 고려했으나 당과의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이고 "시장이 궐위된 만큼 6월말 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선 과정선 중립을 지키겠지만 경선이 끝나고 당의 요청이 있으면 우리당 시의원들의 당선을 위해 10배, 100배 뛰고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정치인으로서 출마하고 싶었지만 당을 위해 헌신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제가 불출마함으로써 우리당의 더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016년 후반기 원구성 과정서 당의 방침을 따르지 않고 의장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제명당했다가 지난 달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복당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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