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음악감독 윤상이 31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03.31.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3일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말씀한 포괄적, 단계적 해결 이외에는 나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방향에 따라서 기본적 전략들이 마련되고 로드맵이 준비가 된 뒤 그 이후 협의 과정들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 비핵화 문제의 큰 틀을 잡아야 하고 북미 정상회담 통해서 한반도 전체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가 없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서 방향이 달라지게 될 것이고, 어떤 합의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전개되는 길들이 정해지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해볼수는 있지만 그 예측이 사실과 부합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식이 결정권을 가진 지도자들이 '탑 다운(top-down) 방식으로 합의하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비핵화를 검증할 것인가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들은 탑 다운 방식이기에 좀 더 확실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그걸 검증하는 방식도 좀 더 효율적으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거쳐서 최종 승인을 받아 검증해 나간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