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생후 12개월∼12세 예방접종 당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는 3일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 발령은 예년보다 빠른 것으로, 봄철 기온 상승으로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돼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20~30%는 사망에 이른다. 지난해 일본뇌염환자 9명이 발생해 그중 2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간(2008~2017년) 일본뇌염환자를 분석한 결과, 주로 8~11월에 발생했고, 신고환자 178명중 90%가 40세 이상 환자로 집계됐다.

<그래프> 일본뇌염 최근 10년간 연령별 월별 신고현황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함께 예방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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