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안대영 충북에너지고등학교 교사

/ 안대영 교사 제공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17시간, 중학교는 18년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강화를 통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필자는 요즘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 영상 프로그램, 제품을 디자인 하는 프로그램, 건축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 컴퓨터 교육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컴퓨터 교육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이 글을 쓴다.

필자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것은 1986년 대학교 2학년 시절이다. 그때는 베이식, 포트란, 코우볼 언어를 다루었다. 지금 많이 사용하는 한글을 처음 접하게 되고,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컴퓨터가 있었고, 286, 386, 486 등 컴퓨터가 있었다. 팬티움 컴퓨터를 구입할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지금 필자의 컴퓨터는 램이 16기가이다. 그때는 램 1메가를 설치할 때는 기쁨도 컸다. 지금은 그때 보다 16000배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1993년 학교의 업무를 위해서 엑셀을 공부했다. 1998년 대학원에서는 C, 파스칼, 델파이, 비주얼 베이직 등의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공부했다. 많을 책을 구입했고, 열심히 공부했다. 인터넷이 되면서 홈페이지를 만들던 열풍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별로 대수롭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홈페이지를 만든는 일은 논문을 쓰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컴퓨터 교육은 인터넷이 되면서부터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인터넷 등을 다루게 되었다. 문제는 인터넷이나 한글은 익히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컴퓨터 교육의 정체성이 나타났다. 인터넷을 활용하면서부터 정보의 공유가 쉬워졌고, 학생들은 컴퓨터 게임에 익숙하게 되었다. 컴퓨터 게임의 중독은 교육현장에서는 영향이 컸다. 컴퓨터 교과 대신에 일본어나 중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2000년에는 교사들에게 유닉스 운영 등 어려운 분야의 컴퓨터를 배우게 하던 때도 있었다.

지금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을 이야기한다. 예전처럼 어렵지 않게 코딩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수학교사이다. 수학은 중요하다고 하지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수학이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코딩은 새로운 산업사회를 준비하면서 중요하다. 그러나 컴퓨터 언어는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직업을 갖는 경우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아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은 드물다. 수학을 무척 좋아해서 수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드문 것과 같을 것이다.

안대영 충북에너지고등학교 교사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는 컴퓨터 교육을 코딩으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코딩교육은 수학교육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는 컴퓨터와 수학의 융합을 통해서 수학을 흥미있게, 컴퓨터를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림은 엑셀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만든 후, 수학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프랙탈 도형을 만든 것이다. 또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모델링 하였다. 과학 수학 정보 교육진흥법이 2018년 4월 25일 시행된다. 과학, 수학, 정보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한다. 필자가 주장하는 컴퓨터 교육은 수학과 정보가 융합되고, 코딩 외에도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이 활용되는 교육이다.

NIE 적용

▶ 미래의 컴퓨터 교육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자.

▶교실에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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