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트레일러 추돌사고 빗발쳐…도로 정체 등 혼잡

4일 오전 5시 10분께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연풍IC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돼 있다. /사진= 괴산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빗길에 의한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단양 28㎜, 제천 23㎜, 충주 16.4㎜, 청주 14.1㎜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5시 10분께 괴산군 연풍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연풍IC 인근에서 A(25)씨가 몰던 28t 화물차가 B(50)씨의 6.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C(46)씨의 2.5t 화물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차량들이 도로 위에 뒤엉켰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급히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A씨 등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같은날 오전 4시께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246㎞지점에서 트레일러 2대와 화물차 2대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D(46)씨와 E(26)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트레일러와 화물차 등에 실려있던 화물이 도로로 쏟아져 2개 차로가 통제돼 1시간 40여 분간 정체되는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감곡IC 인근에서 트레이러 1대와 화물차 4대 등 5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F(57)씨와 동승자 G(54)씨 등 2명이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의 충격으로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화물이 도로에 쏟아져 감곡IC~충주 분기점 12.2㎞ 구간 2개 차로가 1시간 넘게 전면 통제돼 2시간 넘게 정체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우면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안전운행으로 빗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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