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원남주민들, 5일 군청앞에서 집회

음성군 원남면 주민 300여명은 5일 음성군청앞에서 원남산단으로 이전하려는 금속원료 재생업체 이전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 서인석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원남산단에 폐기물 공장 허가한 이필용 음성군수는 사퇴하라" "군수, 경제국장도 모른다는 군유지 폐기물 공장 허가 음성군을 규탄한다"

음성군 원남면 주민 300여명은 5일 음성군청앞에서 원남산단으로 이전하려는 금속원료 재생업체 이전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또한 주민들은 '반기문총장 생가가 있는 마을에 폐기물 공장 유치가 왠말이냐'며 크게 반발했다. 특히 이날 집회장소에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조병옥 음성군수 예비후보를 비롯 도의원에 출마하는 한동완·이상정 군의원, 최만수 도의원 출마 예비후보 등도 함께 참여했다.

음성군 원남면 주민 300여명은 5일 음성군청앞에서 원남산단으로 이전하려는 금속원료 재생업체 이전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서인석

이날 주민들은 "폐기물 공장 허가해놓고 모른다는 깜깜이 행정 규탄한다', '폐기물 업체하수인 음성군수 사퇴하라', '원남면은 폐기물 업체 악위의 봉인가?', '청정농산물 생산포기, 음성군수는 즉각 사퇴하라' 등이 쓰여진 피켓 등을 들고 구호를 외첬다.

그동안 주민들은 음성군이 고철, 비철금속 가공처리제조 및 일반폐기물처리 등 금속원료 재생업을 하면서 각종 환경문제를 유발해 민원이 끊이질 않는 폐기물 재생업체에게 음성군 소유의 원남산단 1만여㎡을 매각한 사실을 최근에 알아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음성군이 이 부지를 매각하면서 환경유발로 민원이 발생하는 폐기물 재생업체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주민들의 화를 키웠다.

또한 이업체는 그동안 생극면에서 폐기물 등 금속원료 재생업을 하면서 각종 환경문제를 유발, 다수의 민원을 발생시킨 업체로 원남산단으로 이전을 할 계획으로 있어 면민들이 더 뿔났다.

음성군 원남면 주민 300여명은 5일 음성군청앞에서 원남산단으로 이전하려는 금속원료 재생업체 이전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서인석

음성 원남면 한 주민은 "최근 음성군이 환경피해로 민원이 있는 생극면 소재 폐기물 재생업체에게 원남 산단내 부지를 팔면서 면민은 물론 군민들을 속이는 행정을 보였다"며 "앞으로 음성군의 행정을 더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양희 음성군지역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원남면의 경우 반기문 前유엔사무총장의 생가와 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고장으로 이필용 군수도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한 곳"이라며 "이런곳에 이필용 음성군수가 폐기물 업체를 유치하고 산단 땅을 매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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