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0억 투입···다품목 소량생산 공정 구축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군 농업기술센터 부근 군유지(괴산읍 서부리 642-2)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이하 가공센터)를 건립한다.

6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군의회에서 가공센터 건립 예산으로 군비 5억원을 추가 배정·승인함에 따라 당초 본예산 8억원과 내년 예산 7억원을 합해 총 2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은 가공 여건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공동가공시설을 갖추고 창업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495㎡에 세워지는 가공센터에는 식품위생 및 안전관리인증 기준은 물론 유기가공식품인증에도 적합한 전처리실, 건식가공실, 습식가공실, 포장실 등 각종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오는 8월 착공해 내년까지 가공장비를 설치한 뒤 2020년부터 가공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 새해농업인영농실용교육에서 농업인 143명을 대상으로 농산물가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 결과, 가공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는 옥수수, 고추, 감자, 사과, 쌀, 콩 순으로, 가공식품의 유형은 건조분말, 음료액상차, 잼류, 조청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가공시설 및 설비의향에 대해서는 건조·분쇄·배합, 잼·농축라인, 음료 순으로 답했으며, 포장설비로는 일반파우치, 병포장기, 분말스틱포장기를 선호했다.

이밖에도 희망하는 가공교육은 가공기술 및 제품개발, 영업마케팅, 상품디자인 및 코칭서비스 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기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우리 농업인들이 고추, 옥수수, 절임배추 등을 직거래판매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이 있는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힘써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2018∼2019년 농산물종합가공기술지원사업 국비예산 5억원을 확보 후 군비를 추가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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