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서 통신 실무회담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3.29.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가 설치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통신 실무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방북 후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2018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12시50분까지 진행됐으며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와 통일부 인사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운영지원분과위 소속 실무자 3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담은 통신을 담당하는 실무자들끼리 이뤄졌다"며 "의제나 참석자 명단 등은 일종의 보안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 핫라인은 지난 1971년 9월22일 설치됐으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6·15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에 첫 설치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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