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500여명 참가...케냐 마이나자브론가라이 남자부 우승

8일 개최된 '제14회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읍 벚꽃로를 따라 펼쳐진 '제14회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가 8일 예산종합운동장과 벚꽃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기존의 '예산벚꽃 전국마라톤대회'에서 명칭을 새롭게 바꾸고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첫 번째 해로, 코스 역시 수려한 예산벚꽃로 주변을 두 차례 왕복하는 것으로 변경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였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5천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벚꽃이 완전히 만개해 벚꽃 속에서 뛰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획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참가비 인하와 올해 새롭게 도입한 마라톤풀코스 릴레이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군민뿐 만아니라 전국의 마라톤동호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국마라톤대회에 걸맞게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자는 케냐의 마이나자브론가라이(2시간 40분 14초)가, 3위는 태국의 샌동(2시간 45분 42초)이 차지했다.

군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관내 단체 홍보부스, 농산물 직거래장터, 먹거리 부스, 차·음료 봉사부스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으며 예산경찰서와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등의 단체와 함께 금오대로∼벚꽃로 구간의 차선을 통제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과 주민 편의를 도모했다.

5km 주로에는 치어리더, 풍선 부스, 솜사탕 부스 등을 배치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잠시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그 외 각 구간별 코스에 풍물단을 배치하는 등 각종 이벤트 및 부대행사를 준비해 마라토너들을 응원하며 힘을 북돋아 줘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5km 코스를 함께 뛴 황선봉 군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자원봉사자 및 각 단체들께 감사드린다"며 "사과와 온천·황새의 고장, 윤봉길의사의 얼이 숨 쉬는 예산에서 개최되는 '예산윤봉길 전국마라톤대회'가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풀코스(남자) 1위 마이나자브론가라이(2시간 40분 14초, 케냐), 2위 노희성(2시간 40분 25초), 3위 샌동(2시간 45분 42초, 태국) ▶풀코스(여자) 오순미(3시간 5분 54초), 2위 이정숙(3시간 12분 09초), 3위 하금순(3시간 12분 22초) 씨가 각각 1, 2, 3위를 수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