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사단법인 세계무술연맹(총재 정화태)의 연차총회가 2002년 연맹 설립 이래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세계무술연맹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열릴 계획인 제17차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를 회원단체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연맹 총회는 지금까지 매년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하는 연맹의 회원단체 대표들을 중심으로 축제 기간에 충주에서 개최돼 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지난 2015년부터 격년제가 되면서 축제가 개최되는 해에 총회를 개최한다는 규정을 축제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는 회원단체 국가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올 초 연맹의 회원단체인 우즈베키스탄의 장사나티연맹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총회를 함께 개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이에 따라 연맹 사무국은 총회 개최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의지를 확인하고 총회 참가자들의 체류비를 포함해 구체적인 지원조건을 합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연맹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총회 개최를 시발점으로 국제조직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활동반경을 세계화한다는 측면에서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개최되지 않는 해에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의 회원국 개최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무술연맹에는 전세계 42개 국, 62개 무술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