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음성우체국 첫 여성국장 연옥례씨

음성우체국 최초 여성우체국장으로 부임한 연옥례 국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음성우체국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우체국 최초의 여성우체국장으로 부임해 많은 부담이 있지만 여성의 꼼꼼함을 장점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37대 음성우체국장이자 최초의 여성우체국장인 연옥례(延玉禮) 국장(56)은 여성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 업무는 꼼꼼하게, 직원들과는 자상하고 포근한 사랑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우편업무를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을 담은 미소를 가지고 먼저 다가가는 우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웃과 함께 하는 음성우체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 편집자

◆음성우체국, 9월 1일 108주년 맞아

음성우체국은 오는 9월 1일이면 108번째 생일을 맞는다. 오랜 역사속에서 많은 우체국장들이 거쳐 가면서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정사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지역성장과 더불어 명실상부 도내 북부 지역 내 최고의 우체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요즘은 손 편지 대신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 상의 문자를 이용한 소통이 대세이어서 통상우편물 접수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음성지역 우체국에서 접수한 통상우편물은 전년대비 9.3%(32만6천통)감소했으며 배달물량도 전년대비 0.17%(1만7천통)가 줄었다. 그러나 맹동지역은 혁신도시 아파트 등의 입주로 통상우편물 배달은 19만5천통이 증가했다.

음성지역 택배접수물량은 오프라인 쇼핑 등의 증가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전년대비 210%(191만 9천건)가 증가했다. 배달물량 역시 전년대비 14.6%(7만7천건)가 증가 했다. 특히 맹동 혁신도시지역의 소포우편 배달량은 6만1천건이 순수 늘어나 혁신도시 지역이 음성군 전체 배달물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음성우체국 전경 / 음성우체국 제공

◆6·13지방선거 우편물 완벽소통

집배원은 고객의 우편물을 주소지로 정확하고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이 기본업무지만 최근에는 본연의 업무 이외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2016년 3월 15일 음성우체국은 음성군청과 '군정 헬퍼 운영 업무협약(MOU)'를 체결,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시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을 발견시에는 군청에 제보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산불이나 시설물 파손 등 재난·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에는 즉시 신고하는 등 주민을 돕는 헬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선거우편물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발송되는 선거우편물이 한통의 사고 없이 배달될 수 있도록 음성우체국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옥례 음성우체국장은 "음성우체국은 지역과 함께하는 우체국으로 이웃사랑과 소식을 군민들에게 전달하는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근무하는 동안 여성의 꼼꼼함으로 다양한 우편업무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우체국 내부 전경 / 음성우체국 제공

◆지난해 우편실적 충청우정청내 1위

지난 1910년 9월 1일 음성우편소로 개소한 음성우체국은 1949년 8월 13일 음성우체국으로 개칭됐으며 2001년 12월 현청사로 개축됐다.

음성우체국은 우편물류과, 영업과, 경영지도실 등 2과 1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내에는 일반우체국 6개국과, 별정우체국 3개국이, 출장소가 1곳이 있어 총 10개국이 각 읍·면에 있다. 특히 집배원들이 근무하며 업무를 담당하는 집배센터우체국은 음성우체국을 비롯 음성동성우체국, 금왕우체국, 생극우체국 등 4개국이 있다. 또한 음성지역에는 비정규직을 포함, 총 10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집배원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52명이다.

지난해 우편매출 실적은 48억2천100만원으로 목표대비 132%를 달성, 충청지방우정청내 36개 총괄국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음성지역의 특산물인 햇사레복숭아를 포함한 청결고추, 맹동수박 등을 판매하는 지역농가 소득(8억8천여만원)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연옥례음성우체국장이 관내 우편배달지를 가르키고 있다. / 음성우체국 제공

특히 우체국예금은 군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는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예금수신활동을 통해 1천872억원 규모의 예금수신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우체국보험은 착한보험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국영보험사로서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장내용이 크다. 또 타사와 달리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보험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금 청구시 읍·면단위마다 있는 우체국에서 편리하게 청구할 수 있고 보험금지급이 까다롭지 않아 타 금융기관보다 지급이 빠른 장점이 있다.

여기에 공익상품인 만원의 행복보험 등 보험상품을 생활정보우편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2017년 보험 신규가입계약고가 총 239억원이상을 기록, 목표대비 191.8% 이상을 달성해 충청지방우정청내에서 달성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7년 음성우체국에서 지급된 보험금은 1천107건에 금액으로 11억원 이상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음성지역 가입자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옥례음성우체국장(왼쪽)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음성우체국 제공

◆지역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활동 전개

음성우체국은 집배원과 함께하는 나눔봉사활동으로 지역내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소외계층을 발굴해 명절 음식재료와 화장지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마을과 기관(단체)간 자매결연을 추진, 농번기 자매마을의 일손 돕기, 마을농산물 직거래 참여 및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원 홍보, 자매마을 행사참여, 소외된 이웃 돌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음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음성군 노인회관과 연계해 한여름 '삼계탕 Day',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나르기'를 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판매활성화를 위해서도 음성지역 특산물인 '햇사레 복숭아'의 현대홈쇼핑 판매시 우체국택배와의 계약을 성사시켜 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우정사업본부 3천여 전직원이 활용하는 내부게시판과 우체국쇼핑에 상품을 등록하는 등 지역상품의 판로개척에 적극 동참하고 '음성장터'와 지역축제에서 음성지역의 특산물 직거래 판매에 우체국택배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연옥례 음성우체국장은 "우체국은 장점이 많아 지역주민들이 유용한 우체국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체국 금융업무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체국택배에 대한 장점을 음성지역 군민은 물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올해도 음성우체국이 '우편매출 부분 최우수국'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옥례(56) 음성우체국장은 청주중앙여고, 건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사회복지사)을 전공한 후 충주우체국 영업과장, 제천우체국 영업과장으로 근무했다. 가족으로 남편과의 사이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