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군 청사에 대해 에너지 진단을 실시한 결과,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나와 공공청사 에너지 이용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1천200만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3월말까지 40여일 동안 군 청사 '에너지 효율 등급 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옥천군 청사의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은 189.8kWh/㎡로, 140kWh/㎡ 이상 200kWh/㎡ 미만에 해당하는 1+ 등급의 평가를 받으며, 공공청사 중 에너지 효율 진단 면에서 상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지식경제부 고시 제2017-13호)에 따르면 건축물 연면적 3000㎡ 이상의 공공건물(업무시설)은 매 5년마다 에너지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에너지 진단을 통해 청사의 에너지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경우 손실요인 발굴과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옥천군 청사는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된 노후 건축물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청사 내 58.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자체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적절한 창호 보강공사를 통해 건축물 단열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사무실 및 복도 내 형광등을 절전형 LED 등으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또는 에너지 절약형 설비 등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에너지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군 청사는 지상 3층, 지하1층 연면적 8천59.38㎡ 규모로 1978년 12월에 세워져 비교적 오래된 노후 청사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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