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칼럼 100회를 끝으로 쓴소리 마감
지역문화칼럼 100회를 끝으로 쓴소리 마감
  • 중부매일
  • 승인 2018.04.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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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 중부매일 DB

청주에서 일을 시작한 2014년 12월, 지역 언론사로부터 2주에 한 번씩 '문화칼럼'을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감히 지역 언론에 글을 실어 왔다. 그 숫자가 어느덧 100회에 이른다. 청주로 와서 청주만을 바라보며, 외지인의 눈으로 이방인의 눈으로 청주를 바라보았다. 그러다보니 40개월 동안 지역문화칼럼 지면을 빌어 잔소리 같은 글을 써왔다. 필자의 글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청주시 관광과 공무원들과 문화예술과 소속 공무원들에게는 눈에 가시처럼 불편을 드리기도 했다. 필자의 이름과 소속기관 명칭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라는 단어를 제외하면 '까칠한 시민단체가 기고한 글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마치 청주로 장가와서 신혼살림을 차리듯이 기쁘고 행복하고 가슴 벅찬 일들도 많았다. 4면이 바다인 도시에서 일하다가 4면이 내륙인 청주의 생활은 또 다른 문화의 격차도 있었으며, 도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빚어놓은 생활양식도 사뭇 달랐음이 사실이다. 경남의 어느 섬 도시처럼 거칠지도 않았으며, 서울이나 부산처럼 다이내믹하지도 않았다. 느림과 여유의 습성도 보았으며, 소나기가 와도 뛰지 않는다는 양반의식도 보았다.

2015년 1월 새해인사를 시작으로 발표한 첫 글의 제목은 '문화와 마음'이었고, 두 번째가 '지역적 문화충돌은 있는 것인가?'였다. 그리고 '문화소외계층과 문화거부계층' '지역상권과 도시재생' '지역을 알고 세계를 바라보자' '청주 속 청주를 찾아 나서며' '우리는 얼마나 진정한가?' '냅둬유~ 됐시유' '메르스와 비엔날레' '시거든 떫지나 말아야지' '공예비엔날레와 청주의 미래' '무심천에서 만난 백로' '도시재생과 지역문화재단의 역할' '나는 문화 정규직인가?' '문화가 복지다' '청년을 위한 청주 그 답은 무엇인가?' '꼴값하는 문화' '선거와 지역문화의 현주소' '국제행사는 국제적인가?' '文學의 그늘에서 文化를 배웠다' '시민들은 잘못 없습니다.' '행사가 있을 때만 찾아오는 청주' '나는 어떤 리더인가' '문화로 씨 뿌리고 관광으로 거두자' '문화융성은 죽은 것인가?' '이제는 도시락 토크다' '정치의식(意識)과 예술양식(良識)' '청주는 '문화 마스터플랜' 세웠는가?' '지역 도시재생보다 국가의 의식 변화가 먼저다' '문화는 도시를 품고 시민은 문화를 품자' '4차 산업혁명시대' '왜 공무원이 되었습니까' ''무심'이 아니라 '빈 마음'입니다' '無心川 에 발 담구고 싶다' '과객(過客), 주객(酒客), 여행객(旅行客)의 청주' '아쉬운 선거문화'의 현실' '분수도 연못도 없었다' '"HANDS+품다" 무엇을 품을 것인가' '새 정부와 문화정책' '무엇이 공예인가' '무관심 주의보' '관광도시 청주가 불가능은 하다고?' '문화 기획자의 몇가지 조건들에 관하여' '공예예술의 식탁에 마련한 문화와 인간' '시민들은 무엇을 원했던가' '청주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가을' '호랑이굴에 호랑이는 없었다' '남의 말 좋게 하기' '숨길 말은 하지 않는다' '대문(大門)문화와 현관(玄關)문화' '예측 가능한 문화정책을 위하여' '도시는 시민의 감성부터 알아야' '문화의 바다와 파랑새' '無心에서 나오는 빈 마음 이야기' '청주문화, 새해에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문화인의 기본은 감과 각' '콘텐츠산업 어디로 갈 것인가' '문화! 생각(生覺)이 일하게 하자' '청주시문화재단과 논술시험' '청주 문화에도 봄은 오는가' '3.1항쟁 100주년 준비, 지금도 늦다' '이러다 '예술의 전당'이 '전설의 고향'될라' 등으로 제목을 정하고, '욕을 먹더라도 할 말은 한다'라는 생각으로 필자의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지론을 신문지상으로 보냈다.

한편으로는 모두가 덧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변화에는 고통이 따르기에 듣기 싫은 말들을 표현했다. 문체부가 계획하는 '2020년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하여 청주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고도 험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도시'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문화도시란 그 도시에 정주하는 시민들이 인정해야 하며, '생활문화수혜자'인 시민들을 위한 문화행정시스템이 갖추어져야한다. 문화와 예술의 향유를 위해 만들어진 공공 시설물들의 운영방식부터 바뀌어야한다. 중앙정부도 이제 눈을 돌리고 있는 지역문화 기획자와 지역예술인들의 기본적인 복지문제와 우리지역의 도시재생도 지역 예술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경영되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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