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괴산군수

사진 왼쪽부터 이차영 민주당 예비후보, 한국당 송인헌 예비후보, 나용찬 현 괴산군수, 무소속 임회무 예비후보, 김춘묵씨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수 선거전은 다자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2∼3명이 출마할 예정이어서 5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0일 현재 괴산군수 예비후보군은 나용찬(64·무소속)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이차영(56·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자유한국당 송인헌(61·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후보가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임회무(59) 전 충북도의원도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다 김춘묵(58)씨(전 서울시 공무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등 모두 5명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나용찬 군수의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아직 남아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명예퇴직 후 여당 공천을 쥔 이차영 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의 선전 여부와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회무 전 도의원도 변수로 작용하는 등 선거전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나 군수는 선거법 판결과 관계없이 지난 2월 12일 출마선언에 이어 지난달 13일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강력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 군수는 현역 군수라는 최대 프리미엄이 있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둬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할 지 초미의 관심사 이다.

나용찬 군수는 "대법원의 판결에 앞서 이번 선거에서 괴산군민들로부터 재신임을 얻게 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신인인 이차영 전 충북도 통상경제국장(56)은 지난 2월 6일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일찌감치 확정된 그는 괴산읍에 사무실를 열고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거론됐던 남무현 전 불정농협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이 전 국장으로 단일화 됐다.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인 이 전 국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형성된 인연을 바탕으로 도청과 정부부처에 연계활동을 강화해 '모두가 행복한 괴산' '청정 유기농 수도 괴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2일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같은 당이었던 임회무 전 도의원이 지난달 21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나용찬 군수에게 져 차순위 득표자로서 누구보다도 인지도가 높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 괴산군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괴산군을 풍요롭고, 군민이 행복한 군을 만들어 괴산군민 5만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제갈량을 모시기 위해 정성을 다했던 유비와 같은 마음가짐인 '삼고초려'의 자세로 다시 한번 괴산군수에 출마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군도 형성됐다. 임회무 전 도의원은 지난 달 21일 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불신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오만방자 함 뿐이어서 더 이상 몸을 담을 수 없게 됐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임 의원의 탈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보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김춘묵씨는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태를 관망하며 상황변화에 따라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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