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논설위원 이광표 박사 초청 강의

10일 오전,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에서 개초한 아산학강좌에서 이광표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아산의 근대와 미래' 주제로 특강에 나선 가운데 "철도, 온천, 순교지"를 근대 유산의 가치로써 재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미래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소장 이영관 교수)에서 주관하는 아산학강좌에서 '철도, 온천, 순교지'등 아산의 근대적 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하여 미래의 소중한 유산으로 연결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역사회는 물론 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아산지역의 대표적인 근대 유산이 역사적 의미를 되찾고 미래의 소중한 유산으로써 다양한 측면에서 문화 아이콘으로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로도 연결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세미나실에서는 아산학연구소(소장 이영관 교수)가 교양강좌로 운영하는 '아산학 강좌'에 외부 전문인사로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이광표 박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아산의 근대와 미래 : 철도, 온천, 순교지'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이광표 박사는 과거 50~80년대 삼성의 상징적 공간이자, 제일모직 여직원들의 꿈과 애환이 서려있는 여자기숙사 6개동이 현재 대구에서 가장 핫한 '대구창조경제센터'로 변신하면서 그곳에 있는 카페가 남녀노소가 찾는 명소가 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이 밖에 각 자치단체의 근대유산과 보존 활용 사례로 ▶ 군산시의 다양한 근대의 흔적과 이성당빵집 ▶ 강원도 영월의 KBS방송국과 라디오스타 박물관 ▶ 창원시의 진해우체국과 중원로터리 ▶ 대구의 제일모직 여자기숙사 ▶ 광주의 광주극장과 충장로 ▶ 의성의 성광성냥공장의 아픔 등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아산을 대표하는 온천, 철도(장항선), 순교 유적(천주교)에 주목해 아산의 근대와 아산의 미래에 대해 강조했다.

철도역사에서는 충남선과 장항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고온천역과 온양온천역을 ▶ 온천 역사에서 20세기 온천문화와 신혼여행에서 도고온천과 온양온천을 ▶ 순교지 역사로써는 충남 내포의 천주교 문화와 순교 흔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이 가치가 크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의 과제로 역사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 진정성 있는 재상, 아산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탐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광표 박사는 특강을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근대가 대세'라고 할 정도로 근대에 대한 관심이 높고 그것은 20세기 초-20세기 전반기 사이의 흔적들에 대한 관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의의 중요한 포인트로 "근대 건축물과 근대 산업유산을 중심으로 한 공간의 흔적, 사라져가는 근대기 생활방식의 흔적 등을 보존하고 이를 다시 생활속에서 재생함으로써 근대기의 역사와 의미를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활용해야 하는 것이 이번 특강을 통해 전하고 싶은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산학연구소장 이영관 교수는 "아산의 지역사회내에서 근대 유산에 대한 관심을 증대 시키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을 되찾아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위해 연구소가 앞장서 나가겠다"라며 "근대의 흔적은 일종의 환경문화로 '지역 청소년 스토리텔러 양성과정' 등 지자체와의 연계운영을 통해 '미래 유산 캠페인' 등을 새로운 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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