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수부·충남도와 함께 만리포서 발전방향 심포지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자연자원을 활용한 미래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태안군은 11일부터 이틀간 소원면 만리포 롱비치패밀리호텔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 해양수산부와 충청남도, 고려대학교 연구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지자체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해양치유산업과 연관된 태안군 등 지자체의 현안사항을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해 해양치유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이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고려대학교 해양치유 산업연구단이 주최했다.

첫날인 11일에는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양치유와 미래전망' 강연을 시작으로 ▶'해양치유산업 예비타당성조사 소개 및 방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신재호 박사)' ▶'충남도 해양헬스케어 방향과 사전연구 소개(충남도 해양수산국 박정주 국장)' ▶'프랑스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의 도입방향(태안군 미래전략실 박상규 실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해양치유자원 발굴 및 과학적 검증 연구(조휘영) ▶해양치유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구(백상규) ▶주민보건 향상 프로그램 개발 진행상황(이민구) 등 고려대 연구단의 주제발표가 실시됐으며 이튿날인 12일에는 참가자들이 해송림과 해사 등 태안군의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살펴보고 달산포 해양치유센터 건립 예정지를 둘러보는 현장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해양헬스케어 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것으로, 동·서·남·북 4면이 바다에 접한 태안군에 최적화된 미래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은 소금·송림·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6쪽마늘·생강·해산물 등 먹거리 자원을 결합하고 특색 있는 치유 자원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 최초·최고의 '해양헬스케어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군 방문단이 세계 해양치유산업의 발상지인 프랑스 로스코프(Roscoff) 지역을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한편, 태안지역의 염지하수 및 해송 성분 분석을 통해 치유자원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치유프로그램 및 단지조성 계획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한상기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생소한 산업이지만 우리군 입지여건을 볼 때 그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향후 태안군의 미래 먹거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달산포 일원에 고소득 은퇴자 및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조트형 시설을 건립하고 치유자원을 활용한 임상실험도 실시하는 등 태안군이 해양헬스케어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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