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가 태권도의 이론과 실기를 배우기 위해 충청대학에 유학,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 건공가 연풍주민위원회 4조란 긴 이름의 마을에서 공인 3단의 실력을
갖추었지만 제대로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외부인 특례입학 자격으로 스포츠외교학과에
입학한 김성휘군(18)이 그 주인공.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유학기간동안
열심히 공부도 하고 태권도 수련에도 정진하겠습니다.』

김군은 같은 말을 사용해 불편한 점은 없으나 가끔 말뜻을 이해 못해 답답한 경우도
있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 고향에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7세때부터 연변시내 도장인 「소년궁전」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기 시작해 현재는
공인 3단의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김군은 중국내 한국 사범들로부터 충청대학의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유학을 결심했다고.

김군은 태권도의 예절과 정신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늘 갖고 싶었다며 유학기간 동안
수련에도 정진하겠지만 태권도는 예를 중시하는 운동인 만큼 올바른 정신과 예절을
배우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는 등 활력이 넘치고 상점 점원들의 친절한 모습에 한국이
중국보다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는 김군은 2년간 충청대학에서 태권도를 배운뒤
중국으로 돌아가 태권도의 우수성과 정신을 널리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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