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홈피에 게시...유 후보 "12일 입장발표"

유행열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두 번째 미투 폭로 글이 게시된 것이다.
 
11일 낮 12시 52분 한 글쓴이는 '미투를 말한다. 유행열은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후보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지난 198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청주시장 후보출마자인 유행열이 2학년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후보를 사퇴하라"면서 "만약 공개사과와 후보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도당과 유행열은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의 성폭력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앞으로 일일이 인터뷰에 응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주고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 또한 해당 여성에 대해 법적대응을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 측은 "이같은 미투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한 신원과 내용의 진위여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행열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선거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폭로 글. (사진=민주당 충북도당 자유게시판 홈피 캡처)

이에 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중단하는 등 '패닉'에 빠졌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현재 청주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중단했다"며 "(유 예비후보에게) 소명을 요구하고, 도당 차원에서도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5일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폭로글로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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