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 지방선거 정책제안

<사진설명 / 11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강당에서 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총회가 열렸다. 송휘헌>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미호강을 살리기 위해 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원회가 11일 발대식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했다.

미호강유역협의회추진위원회는 ▶민·관·산·학 협치기구 설치, 운영 ▶주민참여형 유역관리체계 구축 ▶미호종개, 황새 등 생물식환경 복원 ▶경관, 생태, 문화 등 자원의 가치 조사와 발굴 ▶생태문화공간 조성 ▶환경농업과 녹색산업 확대지원 ▶상·하류 지역 간, 도시, 농촌 간 교류 협력강화 ▶지속가능한 유역종합계획 수립 등에 정책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미호강은 음성 망이산에서 발원해 진천, 청주를 지나 세종 합강리에서 금강에 합수하는 중요한 국가하천"이라며 "오폐수, 쓰레기 불법 투기·소각, 하천의 과도한 개발 등으로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고 정책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위원회는 "유역 관리와 물환경 개선을 위해 금강수계관리특별법 시행, 수질오염총량제 실시 등 많은 제도와 정책 등을 펼쳐왔으나 실효성을 거두기 쉽지 않았다"며 "이는 유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 중심의 통합적인 유역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호강 유역공동체 발전의 필요성을 확산하고 지역사회의 합의를 도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4대강사업 방식의 개발과 훼손이 아닌 생명과 환경을 살리고 돌보는 방향으로 정책공약을 채택하고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후보자들에게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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