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교육부에 추천 대통령 재가 거쳐 임명 예정

12일 오후 2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김수갑 교수(왼쪽 세번째)가 1순위 확정 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가 개교 67년만에 첫 모교 출신 총장을 배출했다.

12일 직선제로 치러진 제21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김수갑(56)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당선됐다.

충북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467표(득표율 61.6%)를 얻어 제21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경쟁자로 나선 고창섭(53) 전기공학부 교수는 290표(득표율 38.4%)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총장 선거인 수는 전임교원 748명, 직원 427명, 조교 146명, 학생 113명 등 모두 1천434명으로, 86.6%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 교수는 "'함께 여는 역동적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조화·품격·미래를 핵심가치로 '충북대학이 미래 100년을 향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교 출신 첫 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대학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열정을 쏟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충북대 법학과 1회 졸업생인 김 교수는 1996년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충북대 법과대학장, 법학전문대학원장, 한국헌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충북대는 김 교수를 차기 총장 후보 1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임기는 오는 8월 20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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