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해양관광 최적지 조성 인프라 구축 속도
경관수·바다낚시 공원 설치, 상반기 여객선 취항

홍성군이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섬을로 만들기 위해 관광인프라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부면 죽도 모습. / 홍성군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이 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서부면 죽도를 누구나 찾고 싶은 명품섬으로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한 '찾아가고 싶은 섬 죽도 가꾸기' 사업과 탄소가 없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국적 유명세인 죽도가 해안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부상하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총 36억 원을 투입해 군내 유일의 유인도인 서부면 죽도에 1천270m에 달하는 대나무숲 탐방로와 전망대 3개소를 비롯한 야영시설, 공중 화장실 및 휴게시설, 바다낚시 공원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밖에도 군은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추진했고 이에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죽도마을이 새로운 활력을 얻으며 민·관 협력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여행 후에도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기초로 경관수를 식재하고 유휴지를 활용한 유채, 코스모스 경관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육지와 연계한 식수원 공급과 하수도사업을 비롯해 방파제와 등대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의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죽도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산 자원이 넘치는 다시찾고 싶은 아름다운 힐링 명품 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을 통해 죽도에 지난해 5월 211㎾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 및 900㎾h의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ESS)를 설치하고 탄소가 없는 섬 죽도를 위한 환경교육체험관 등 지역특성을 살린 친환경 관광인프라 벨트를 구축했다.

또한 캠핑장, 해안 탐방로 등의 관광 편익시설 설치와 독립 에너지 시설인 태양광 응용 홍보안내판, 해충 퇴치를 위한 태양광 해충트랩, 태양광 융복합 와이파이존을 설치 운영하는 등 죽도만의 청정 관광 상품 다각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160여명 승선이 가능한 여객선도 본격 운항할 계획이다.

죽도 인근에는 이미 오토 캠핑장, 해상낚시 공원, 갯벌 체험장, 조류탐사 과학관, 승마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가 다수 구축되어 있어 해양관광 허브의 최적지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정에너지와 생태녹색환경을 결합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죽도가 서해안 대표 명품관광섬으로 우뚝 설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 한 가운데에 위치한 섬 죽도는 1개의 유인도와 1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주민 61명이 거주하고 있는 면적 15만 8천640㎡의 작은 섬이며 이름처럼 대나무가 울창하고 인근 해역에는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해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에게는 입소문이 퍼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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