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시종 63.5% vs 오제세 38.50%
충남 양승조 53.24% vs 복기왕 46.76%
대전, 1위 허태정 대 박영순 결선투표

이시종 현 충북지사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충북지사 공천을 확정했다.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시종 현 지사가 63.50%의 득표율로 36.50%에 그친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을 누르고 6·13 지방선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 지사는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바른미래당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과 본선에서의 한판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또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4선의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53.24%의 특표율로 46.76%에 머문 복기왕 현 아산시장을 꺾고 본선에 올라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물러섬 없는 한판 혈투를 벌이게 됐다.

다만, 대전시장 후보는 26.87%의 득표율에 그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의 탈락 속에 경선 1·2위를 차지한 허태정 예비후보(42.50% 1위)와 박영순 예비후보(30.63%)간 결선투표(16일~17일)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북·대전 광역단체장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금까지 7번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선거 불패의 이시종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도 출마해 충북 최초 '3선 도지사'라는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지사는 청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뒤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관선 충주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이후 민자당 소속으로 1995년 민선 1기 충주시장에 당선되며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은 이 지사는 민선 3기까지 충주시장을 지냈고, 2004년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18대 국회까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0년에 민주당 후보로 충북지사에 도전, 현직 지사였던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누르고 충북 도백이 됐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게 승리, 선거 불패 신화를 이어왔다.

양승조 국회의원이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누르고 민주당 충남지사 공천을 확정했다. / 뉴시스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에 선출된 양승조 의원은 중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정치권에 입문,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대표적 충청권 중진 국회의원이다.

특히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최고위원, 제20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과 국회에서 모두 요직을 거쳤다.

이 처럼 양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천안병 선거구는 이번 6·13 지방선거시 국회의원 선거까지 병행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권리당원(50%)과 일반도민(2천명·50%)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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