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 사업 선정… 재래시장 등 도심상권 미관개선 추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지역문화의 중심지이자 군민들의 삶의 터전인 태안읍 원도심 거리 일대가 '머무르고 싶은'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군은 충청남도의 '공공디자인 공모 사업' 선정으로 도비 2억 1천25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태안읍 우체국에서 십자로까지의 250m(도로 양쪽 총 500m) 구간과 태안 특산물전통시장 입구에서 서부시장 입구까지의 200m 구간에 대한 도시미관 개선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서부시장과 태안 특산물 전통시장, 포장마차촌 등이 위치해 있어 태안의 지역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상징성이 큰 거리로 그동안 두 시장이 도로로 양분돼 있어 시장 연결유입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번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두 시장을 연결하는 가로환경을 조성, 시장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원도심 지역을 지역민의 여가공간으로 조성,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고 역사 및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도비 2억여 원 포함 총 사업비 5억 5천만 원을 들여 내년까지 '머무르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읍의 명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도심상권(태안 중앙로)과 상설시장, 서부시장을 잇는 가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시장의 옛 모습과 상인 및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은 이야기길을 조성하는 등 스토리텔링을 테마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태안읍 원도심 일대가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나 기존 해안관광객이 도심지역까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업 추진 시 태안읍 주민자치회와 상인연합회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참여도를 높이고 사업 준공 후에도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에 나서는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미관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시기본계획 및 백화산 종합개발계획 등과의 연계를 통해 태안읍 일대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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