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추진단… 현지 방문 4개 기관과 MOU 체결 '성과'

지난 10일 충북도교육청 다문화교육추진단이 베트남 하노이시교육청을 방문해 국제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베트남을 방문해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주명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추진단은 지난 8~13일 베트남 10개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을 공식 방문하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하노이시교육청, 하노이대학교,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 등 4개 기관과 국제교육교류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충북학생들의 현지 기업방문 협조와 베트남 현지상황을 잘 알고 있는 CEO의 학생, 교사, 학부모를 위한 강의 등을 약속했다.

하노이시교육청에서는 르 응옥 쿠앙 부교육감과 국장, 장학사가 참석해 향후 양 기관의 국제교육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1일 충북도교육청 다문화교육추진단이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르 응옥 쿠앙 부교육감은 "베트남 다문화학생들이 한국 역사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길 바란다"며 "베트남어가 외국어가 아닌 제2의 언어로서 자리잡길 희망하며 국제교육교류가 활발히 진행돼 양 기관의 학생들이 글로벌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교육추진단은 현지 초·중·고등학교들 방문해 한베가족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하노이대학은 어문중심의 대학으로 현재 700여명의 유학생 중 한국 유학생이 140명 가량을 차지하는 국제적 대학이다.

다문화교육추진단은 하노이대 입학요건과 충북유학생에 대한 처우를 살피고 하노이대 학생들이 충북에서의 문화체험 및 원격화상강의 실시 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다.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는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활발한 국제교육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는 이번 국제교육교류를 통해 베트남다문화 학부모와 다문화학생 및 일반학생들의 베트남 언어교육에 효율적인 시스템과 역량 있는 인재를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현지 교육여건 및 상황을 파악했고 향후 추진할 국제교육교류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다문화학생 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급변하는 사회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갖춰 함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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