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창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엄재창(59) 충북도의회 부의장(단양·자유한국당)이 충북도당 공천심의위원회의 공천 방식에 반발하며, 경선에 불참했다.

엄 부의장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단양군수 후보는 류한우(68)현 군수와 천동춘(56)단양군의원 등 2파전으로 압축됐다.

엄 부의장은 15일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공심위가 형식적이라도 배점표를 만들어 놓고 그 기준에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면접과 서류 검토과정에서 나온 점수도 알려주지 않고 적합, 부적합 만을 갖고 여론조사를 한다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말도 안된다 "고 경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정 후보자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며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탈당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 공천 방법을 논의한 끝에 류 군수와 천 군의원은 여론 조사로 공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엄 부의장은 경선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며 경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국당 단양군수 후보 여론조사는 주말인 14, 15일 이틀간 진성당원, 지역주민(각각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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