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6·13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국회의원,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경선 주자로 나서 1차 경선에서 허 전 청장이 1위를 차지했다. 허 예비후보는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2위 박 예비후보와 16~17일 결선투표를 거쳐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관건은 3위 탈락자의 표를 누가 얼마나 흡수하느냐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한국당은 시장, 국회의원 등 경력과 인지도를 갖춘 박성효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바른미래당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부산 센텀시티 대표이사 등을 거친 남충희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낙점했다.

김윤기·김민석 2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정의당도 오는 18~22일 온라인 당원 투표로 시장 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대전시장 선거는 '2강2약'의 구도로 설정되면서 민주당 후보와 한국당 후보 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곧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과열 경쟁에 따른 경선 후유증으로 민주당 내 후보 간 자중지란이 나온다면 민주당의 승리를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민주당 후보에 비해 시장의 경력 등 인물면에서 한국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주는 안정감이 클 수도 있어 결코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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