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지원책 주문

김동일 보령시장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오는 20일까지 한국GM 노사가 자구계획에 합의하지 못하면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동일 보령시장이 한국GM 보령공장 지키기를 위한 지원책 강구를 지시했다.

김 시장은 16일 오전 열린 주간 현안보고 회의 석상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GM'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한국GM 보령사업본부의 위기는 곧 우리 시의 위기가 될 수 있다.

관용차 최우선 구매는 물론, 동료 공직자분들도 차량 구매시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보령사업본부는 국내보다 해외 공장 납품 비중이 높고, 오는 2027년까지 생산 물량을 받아 놓은 상태로 향후 10년간은 안정적인 생산 가동이 예상되며, 자동변속기 생산량을 시간당 110대에서 2대 추가 생산을 노사간 합의하는 등 자구노력 또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인근 군산공장 등의 사례로 보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정부 추경 최대 반영,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을 망라, 우리 시민의 생활안정과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한국GM 보령공장이 보령에 위치한 입주기업으로 지엠차량 팔아주기 운동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보령공장 지키기 분위기를 조성을 통한 불안감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 보령공장은 근로자수와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약 65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 생산품은 알페온, 캡티바 등 6종의 6단 자동변속엔진이며, 현재 가동률은 140%로, 연간 50만 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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