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등록률 97% 성과… 취업률 75% 달성 목표
평가총괄추진단 등 신설, 체질 개선·역량 진단

공병영 총장이 16일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대학혁신방안 추진상황보고를 하고 있다. / 충북도립대학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충북도립대학(총장공병영)이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한 대학혁신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립대학은 16일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대학혁신방안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공병영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1주기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며 "이에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진입을 대학 혁신방안 첫 번째 과제로 선정하고 TF팀을 재정비하는 한편, 평가총괄추진단을 신설해 평가대응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총괄추진단을 중심으로 매일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점검회의를 진행했으며 본관 2층에 위치한 합동작업실은 주말, 밤낮 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교직원 모두가 보고서 작성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이 대학은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해 학과평가결과 하위학과인 의료전자기기과, 정보보안과, 자치행정과를 폐지하고, 총 입학정원은 40명 감축했다.

4차 산업혁명 유망직종인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컴퓨터드론과, 재난안전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소방행정과를 신설하고, 환경생명과학과는 환경보건학과로, 바이오식품과학과는 조리제빵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행정조직에서도 평가총괄추진단과 함께 대학발전추진단을 신설했다. 발전추진단은 대학발전계획.혁신방안 등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추진과 더불어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대학의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지난 3월28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진단보고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지표별 세미나와 모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면진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교직원이 합심한 결과 지난해 93%대비 향상된 97%의 등록률을 달성했다.

올해 충북도내 및 중부권 전문대학의 평균 등록률이 각각 91.6%와 93.5%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내년에는 대학혁신방안의 목표인 등록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립대학은 지난 2015년 취업률 63%로 충북도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아 오는 7월 복지관 2층에 문을 열 예정인 CPU센터를 운영해 진로.진학상담부터 각종 취업프로그램, 맞춤형 취업정보 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고등교육지형의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에 마련된 충북도립대학 혁신방안은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진입, 재원 다변화를 통한 재정자립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도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융합인재 양성 등 10대 혁신방안과 세부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추진상황보고회에서는 10대 혁신방안의 추진상황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 추진 ▶2018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97% 달성 ▶원스톱 취업지원, CPU센터 구축 ▶명품인재양성 이어달리기 캠페인 출범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 등에 대한 추진경과와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충북도립대학은 대학혁신방안의 실천과제를 수정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상반기 안에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취업률 75% 달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지역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명품기술인재 양성을 통해 충북경제 4% 달성에 기여하는 한편,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공병영 총장은 "대학혁신방안은 대학이 맞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이자 발전을 위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대학혁신을 통해 공립대학으로서 설립목적이자 존립가치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사다리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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