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분기에만 실업급여 438억 타갔다
충북 1분기에만 실업급여 438억 타갔다
  • 안성수 기자
  • 승인 2018.04.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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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일자리 줄어 신청 급증
신청자수 1만 210명...3월 지급액 161억 '최고'
16일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내 실업급여팀을 방문한 이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최저인금 인상으로 일용직,임시직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급증하는 등 서민들의 '일자리 쇼크'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비 실업급여 1일 상한액도 1만원 오르면서 실업급여 수급자가 더욱 몰리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따르면 충북지역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올해 1분기 1만210명으로 지난해 동기(9천49명) 대비 1천161명 늘었으며, 실업급여 지급건수는 4만2천698건으로 지난해 동기(3만9천595건)보다 3천94건이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충북도내 실업급여지급액은 총438억747만9천110원으로 지난해 동기(376억6천99만1천490원) 대비 61억4천648만7천620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161억6천2만4천660원으로 충북도내 역대 가장 많은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실업급여란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직 시 재취업활동을 위해 그 기간동안 소정의 급여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5만원이었던 1일 상한액이 올해부터 6만원으로 오르면서 1인당 많게는 월 180만원까지 받게 됐다. 이번 인상은 고용보험제도가 실시된 이후 가장 큰 인상폭으로 이로 인한 실업급여 신청자도 더욱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온 일용직 근로자 김모(56)씨는 "실업급여라도 받아보려고 신청하러 왔는데 꼭 받았으면 좋겠다"며 "나이도 들고 일자리도 줄어들어 구직을 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청주지역 올해 1분기 실업급여 신청자는 6천186명, 지급건수 2만6천47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00명(6.9%), 2천203건(9%)이 증가했다.

지급금액은 올해 1분기 271억3천919만6천470원으로 지난해 231억5천16만6천570원보다 17.2%(39억8천902만9천900원)올랐다. 매달 지급금액이 약 1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식당, 일용직 등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이들의 실업급여 신청이 늘고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실업급여가 올라 일반 최저임금 월급과 비슷한 금액을 지급받는 경우가 생기면서 일을 안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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