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김밥·자장면 줄인상..."외식하기 겁난다"
서민음식 김밥·자장면 줄인상..."외식하기 겁난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8.04.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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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가격 데이터 조사결과 즉석밥 4%·콜라 3.2% 등 상승
소상공인 재료·인건비 이중고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재료값이 올랐어도 갑자기 가격을 더 받을 수가 있어야죠. 다른 집은 더 올려받는데도 있다는데 우리는 야채김밥은 그대로 두고 소고기김밥과 참치김밥 가격만 조금 올렸어요. 타산이 안 맞아도 어떻게 해요. 손님들 안 놓치려면 손해를 조금 보면서 장사하는 거죠."(청주 봉명동 ㅇ분식집 홍선자 대표)
 
"원자재 가격만 올랐나요. 인건비도 올랐잖아요. 자장면 가격을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분위기만 살피고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지금 가격을 유지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 많아요."(청주 신봉동 ㅎ중국음식점 이숭신 대표)
 
최저임금 인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먹을거리 물가 상승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소비 가공식품은 물론이고 단골 외식메뉴인 김밥과 자장면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소비자는 물론이고 소상공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당장 김밥과 자장면값이 상승세다. 청주 봉명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홍선자 대표는 "재료값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을 일부 인상했다"고 말했다.
 
청주 신봉동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숭신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외식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대표는 "인건비가 오르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가격 인상)시기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통계청의 가격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김밥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9%, 자장면은 4.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밥과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삼겹살은 지난해 3월부터 계속 상승하다 올해 3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밥(3.5%)과 칼국수(3.2%), 냉면(3.2%)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발 물가인상의 여파는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3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어묵과 즉석밥, 콜라 등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어묵이 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즉석밥은 4.0%, 콜라 3.2%, 소주 2.9%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즉석밥(5.6%), 국수(3.2%), 라면(2.9%), 밀가루(2.9%) 등의 곡물가공품 가격 인상폭이 컸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었는데, 전월과 비교하면 두부(-6.5%), 된장(-4.6%), 컵라면(-2.8%) 가격이 내렸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두부(-33.3%), 냉동만두(-15.1%), 햄(-4.7%), 오렌지주스(-3.4%)의 가격이 하락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모두 구입했을 때 비용은 대형마트가 11만6천1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이 11만8천261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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