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취임 보름만에 낙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자산규모상위 10개 대형저축은행 CEO 간담회를 마친 후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의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한 선관위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18.04.16.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의 '셀프 후원금' 처리, 피감기관 지원금으로 간 해외출장 적절성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다 지난 16일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판단이 내려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제12대 금감원장에 취임한지 보름만에 낙마했다.

문 대통령의 후임 인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전 금감원장에 이어 김 원장 마저 잇따라 낙마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고민은 관 출신의 경우 무난한 인사란 평을 듣겠지만 '금융개혁' 성공이 불분명 하고 또다른 민 출신 인사의 중용은 그만큼 인사검증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형식이나 사실상 임면권자가 대통령인 만큼 청와대서 낙점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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