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당 안병호·그림/ 멍석 김문태

표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마당 안병호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대화하다 짜증 내고 화내도 욱하는 성격 때문에 본심이 아니라는 걸 알고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곁에 있을 거라 믿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음을 내려친 칼날에 마음이 베이고 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말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이었습니다

단어마다 표정이 숨어 있었고

말투는 그 사람의 마음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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