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은군수 공천두고 당원들 도당 항의 방문
세월호 사고 편향된 시각·범죄·정체성 문제 지적

더불어민주당 김인수 충북도의회 의원(보은군선거구) 지지자들이 17일 청주시 청원구 민주당충북도당을 찾아 보은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은군수 공천을 두고 17일 40여명의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배제한 인물을 공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을 했다.
 
이날 이들은 "어제 밤부터 중앙당에서 공천이 배제된 김상문씨가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보은에 퍼지고 있다"면서 "변재일 민주당충북도당위원장에게 보은군수 공천에 상식과 원칙에 맞는 공천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김 씨는 검증과정에서 전과문제,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세월호 사고에 대한 편향된 시각 등이 문제가 돼 공천배제 결정이 났다"면서 "민주당원에 생각과 맞지 않고 생각이 변했다는 궁색한 논리로 정체성과 세월호 문제를 변호하려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한 충북도당의 대오각성을 요구한다"며 "범죄 경력과 정체성 문제로 중앙당에서 공천 배제 결정된 인사를 공천한다면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재심신청 과정에 필요한 탄원서는 선거법 위반을 한 것이 아니냐"며 "몇 일만에 4천700여 명의 탄원서를 받아 도당에 접수한 것을 도당위원장이 격려했다는데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헌당규에 의한 중립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하고 있다"며 "소문은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내용이며 당직자와 도당위원장이 탄원서에 대한 확인을 하러 간 것이지 격려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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