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마이너리그 더블A 러프 라이더스 소속으로캔자스시티 산하 더블A 위치타 랭글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3탈삼진으로 5실점(3자책)했지만 팀 타선 덕에 15-7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달 29일 DL에 등재된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빅리그 복귀 시험무대나 다름없었지만 직구 최구구속이 148㎞에 머물렀고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2회 제구력 난조로 흔들렸다.
1사 3루서 마이클 토니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음타자 채드 산토스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저스틴 게몰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3회 사사구 2개를 내주고도 잘 넘긴 박찬호는 4회 1사 후 2루타 2개로 추가실점했고 5회 수비 실책속에 2점을 더 내준 뒤 9-3으로 앞선 상태에서 교체됐다.
박찬호는 오는 18일 트리플 A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전에 다시 등판하며 여기서 합격점을 받으면 23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빅리그복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