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울산 현대)가 이적료문제만 해결되면 네덜란드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스카이콤은 13일 "이천수에 ''러브콜''을 보내왔던 에인트호벤측이 연봉 50만달러에 3년계약 조건으로 영입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앞서 스카이콤의 노제호 사장은 네덜란드에서 반 라이 구단주, 거스 히딩크 감독, 스포런 부사장 등 에인트호벤 고위층과 이적 문제를 협의했다.
 스카이콤은 그러나 "문제는 이적료 부분인 데 에인트호벤은 얼어붙은 유럽이적시장 등 자금사정 악화를 이유로 당초 의견이 모아졌던 150만달러는 ''너무 많다''며울산측과 협의해 다시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스카이콤이 울산과의 조율을 통해 인하한 ''몸값''을 에인트호벤이 수락할경우 이천수는 ''월드컵 태극전사''인 이영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하지만 울산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이적료 조정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신흥경 울산 사무국장은 "이천수가 170만달러에 완전 이적한 이영표보다 못할 게 뭐가 있느냐. 150만달러 이하는 안될 뿐 아니라 이적료 인하 문제를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디든지 가장 나은 조건에 보낸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고 다른 곳(에이전트)도 접촉할 수도 있다"고 말해 험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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