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를 찾아라''
 좀처럼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다시 한번 부진 탈출을 시도한다.
 최경주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공동2위와 닛산오픈 공동5위 등 최경주가톱10에 진입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하다.
 더욱이 마스터스에서 공동15위에 올랐지만 이어진 셸휴스턴오픈에서 시즌 4번째컷오프를 경험했고 이후에도 중위권의 답답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3년안에 메이저급 선수가 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으나 첫해부터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반전의 계기가 절실하다.
 더욱이 4주연속 출장을 마무리하면서 부진을 벗어난다면 한주간의 휴식후 시작될 본격적인 US오픈 준비에도 자신감을 더할 수 있을 전망.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상금랭킹 선두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와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이 빠져 일단 우승경쟁이 다소 느슨해진 점은 최경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더욱이 이 대회는 지난 20년간 매년 우승자가 바뀔 만큼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부진에 빠진 최경주로서도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그러나 올시즌 우승이 없는 필 미켈슨, 코스레코드(61타) 보유자인 빌리 메이페어와 저스틴 레너드, 지난주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 등만만찮은 상대들을 넘어야 한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주를 끝으로 4주연속 출장 행진을 접고 다음주 휴식을 취한뒤 2주후 열리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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