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여성들… 매월 저소득가정 위한 밑반찬 등 전달

공주시 계룡면이 지난 해 9월부터 매월 밑반찬 등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고 있는 다문화 사랑나눔 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공주시 계룡면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 계룡면(면장 강환실)이 지난 해 9월부터 매월 밑반찬 등을 만들어 관내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고 있는 다문화 사랑나눔 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룡면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공주시는 물론 마을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다문화 사랑나눔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사랑나눔 활동을 통해 약식, 장조림, 메론, 깻잎 장아찌, 만두, 송편 등을 만들었으며, 3월에는 부대찌개와 햄김치볶음을 만들어 사례관리대상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7개월 간 사랑나눔 활동을 통해 음식을 지원받은 대상자는 총 220여 가구다.

오는 24일에는 계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딸기잼을 만들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매월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그동안 쉽게 만들어볼 수 없었던 약식, 만두 등을 만들며 한국음식에 흥미도 느끼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하며 보람도 느끼고 있다.

계룡면 다문화가족협의회 전은혜 회장은 "그동안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사랑나눔 활동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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