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 만난뒤 진로 결정할 것"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보은군수 공천 탈락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 뒤 "성원해 준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을 받은 김인수 도의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수많은 주민들의 탄원서도, 원로 당원들의 간곡한 호소도, 고향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저의 소망도 벽에 막혔다"며 공천 결과에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또한 "중앙당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 군민과 원로당원, 지지자 4천590명의 탄원서를 받아 제출했지만 이마저도 받여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저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며칠간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성찰한 뒤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무소속 출마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출마, 무소속 출마, 보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다른 인물 지지 등 선택 가능한 사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주변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대답했다.

김 이사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경우 보은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인수 도의원, 한국당 정상혁 보은군수, 바른미래당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 무소속 조위필 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과 5파전이 펼쳐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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