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로 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왼쪽부터)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조정래 CPBC 사장, 박성희 OBS 대표이사 사장, 이동현 경향신문 대표이사 사장, 변재운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이사. 2018.04.19.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의 길을 여는 확고한 이정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되돌아보면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도화되어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며 "대다수 국내외 언론은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 맞서려 한다고 예측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흘러가는 정세에 우리 운명을 맡기지 않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려는 의지와 노력이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설 또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는 대화의 문턱을 넘고 있을 뿐이다. 대화의 성공을 장담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남북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해야만 대화의 성공을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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