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글들을 쓰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과의 교정 치료에 대한 의학상식을 전달해 주려고 했는데 즉, 단순한 지식 나열이 아닌 일반인들이 교정 치료 할 때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는데 그 결과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현대인은 발달된 인터넷을 이용하여 상식 수준의 지식은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 할 수 있으므로 의학 지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치과에 내원하기 전에 본인이 치료 받아야 할 것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미리 알고 오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의 의사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하여 권위있고 고압적인 태도로 진료를 했다면 지금은 의료 서비스란 측면으로 깔끔하고 똑똑한 스마트한 의사들이 최대한 친절하게 의료를 서비스 하는 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태의 변화 속에서도 중요한 것들은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 그 관계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믿음입니다.
 치과에 오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제 아이들도 치과에 아빠를 보러 오는데도 부담스러워 합니다. 간혹 아이들은 치과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을 보는데 그것은 치과의사와 아이간의 신뢰가 많이 쌓여서 치과가 무서운 곳이 아니란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예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알고 와서 본인이 더 치과의사인양 치료에 대해 딴지를 걸거나 나는 진료비를 냈으니 당연히 최고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치과 의사입장은 생각보다 좋은 기분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의사의 양심에 벗어나는 치료는 하지 않겠지만 더 잘해주고 신경써주고 하는 건 덜하겠지요.
 거꾸로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고압적인 치료자세는 환자들로 하여금 그 치과의사를 기피하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환자와 치과의사간의 신뢰가 쌓여서 환자는 치과의사를 믿고 치과의사는 환자를 가족처럼 치료해 주는 그런 관계가 될 때 좋은 치료 결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도 이런 작은 관계들이 촘촘하게 이어져서 튼튼하게 잘 짜여진 그물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랑가득한치과원장 정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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