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들 대안없는 공약 남발

4.13총선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이 각 정당별 후보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대안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오창산단을 지역경제발전의 추진력으로 삼기위해서는 「추상적인 空約」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과학기술산업의 메카라는 야심찬 계획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창산단은 투자규모만
6천억원에 달하는 대형산업단지로 각종 첨단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자연,환경,인간이
조화된 상주인구 10만명의 신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이후 오창산단의 첨단산업 유치를 주도했던 LG반도체가 빅딜을 통해
현대반도체에 흡수 합병되면서 이미 부지계약을 마친 업체도 해약요구를 하는것은
물론 공장용지,공동주택지,연구용지의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는등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오창산단의 분양률이 기대이하로 나타나면서 향후 활성화 가능성이 여전히
시계제로 현상을 보이자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각 후보진영에선 오창산단 활성화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일부 후보의
경우 오창산단 개발의 열쇠를 쥐고있는 현대전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오창산단 문제가 지역경제 회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소위
거물급 후보들이 「뜬구름 잡는식」으로 공약만 내세우지 말고 이번 기회에 확실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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