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댱 50∼60원 생산비도 못건져

그동안 정부와 농·축협등의 꾸준한 소비촉진에도 불구하고 계란값이 오르기는
커녕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어 양계농가들이 울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란값은 1개당 50∼60원선으로 1년전인 이맘때 보다
20∼40원이 떨어진 수준이다.

실제로 계란값은 지난 97년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99년 6월까지 개당 평균
80∼95원선을 유지해오다 7월부터 하락하면서 10월에 54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정부의 닭 폐사 유도와 농·축협등의 계란소비촉진운동 등에 힘입어 한때
개당 60원선을 간신히 넘어섰으나 최근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계란값의 경우 유통마진등을 빼고 나면 실제 양계농가에 들어오는 수익은
개당 41∼43원선으로, 이는 개당 생산비 65원에도 못미치는 값으로 양계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는 사상 유례없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25일부터 향후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계란판매촉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물류센터는 실의에 빠진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대란 30개/1판을 1천5백원에,
30개/2판을 2천9백원에 각각 할인판매하는등 계란 소비촉진운동을 벌이는 한편
임직원및 가족들까지 총동원해 「계란 하나더먹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등
양계농가 돕기에 나서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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