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 빅리그 복귀에 파란불을 켰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 호크스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 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1-1이던 7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팀은 1-2로 패했다.
 더블A 러프 라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했던 지난 13일 위치타 랭글러스전에서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8㎞로 변화가 없었지만 볼끝이 살아나고 제구력도 안정감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다구치 소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안타 2개를 맞고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디 하인즈의 빗맞은 타구로 첫 실점했지만 후속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2회 삼자범퇴, 3회는 안타 1개로 처리했고 4회 볼넷 2개에 이은 폭투로 2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후속타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도 안타 1개씩으로 잘 막은 박찬호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서자 1-1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추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경기 이상 마이너리그 경기에 더 나온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병현도 17일 트리플A 투산 사이드 와인더스 소속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삭스전에 선발등판, 7⅔이닝을 사사구없이 7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피츠버그전 빅리그 등판이 무산됐던 김병현은 2차례의 마이너리그 등판 호투로 빠르면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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