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서재응(26.뉴욕 메츠)이 호투에도불구하고 또 다시 불운에 울었다.
 서재응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 3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2개를 뽑았으나 5회에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츠는 8회에 1점을 만회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서재응에 이어 구원등판한 데이브 웨더스가 다시 2점을 내줘 결국 1-3으로 패했다.
 서재응은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시즌 방어율 3.19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이후 팀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서재응은 82개의 투구 중 5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는 깔끔한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그레그 매덕스와의 선발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3회 유격수의 송구 실책과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를 허용했을 뿐 4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았던 서재응은 5회 선두타자 앤드루 존스에게 볼카운트 1-2에서좌월 홈런을 맞고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서재응은 로버트 피크를 1루수 직선 타구를 잡은 뒤 비니 카스티야에게2루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고 6회에 내야안타만 내줬을 뿐 7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메츠는 8회초 선두타자 제로미 버니츠가 매덕스에 이어 등판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 1-1 동점을 만든 뒤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서재응의 대타로 나선 티모 페레스가 삼진을 당하는 등 후속타가 이어지지 못했다.
 공수교대 뒤 서재응에 이어 등판한 웨더스는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3점짜리 동점 홈런을 허용, 서재응의 2승을 날려 버린데 이어 이날도 2사, 1루에서 마커스 질스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애틀랜타에게 승리를 넘겨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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