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김병현은 28일 오전 11시 15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빈볼 시비로 10게임 출장 정지를 받은 미구엘 바티스타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와의 경기 이후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지난 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지 23일만이다.
 현재 발목이 거의 완쾌된 김병현은 트리플A 투산에서 모두 3차례 선발 등판하는 등 그동안 재활 피칭을 해왔으며 22일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까지 겹쳐 예상보다 7~10일 가량 더 마이너리그에 머물 예정이었다.
 애리조나 밥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이 컨디션 조절과 달리기 연습 등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따라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발목은 좋아졌지만 허벅지는 아직도 조금 통증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날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포틀랜드 비버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빅리그 전격 선발 등판으로 그동안 심심치 않게 나돌던 트레이드설을 일단 잠재웠다.
 방어율 4.00을 기록 중인 김병현(1승5패)의 2승 사냥 상대인 샌프란시스코와 상대 선발 제이슨 슈미트(4승1패.방어율 2.61)가 모두 만만치 않아 험난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와 나란히 30승2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고 부상으로 결장 중인 홈런타자 배리 본즈가 이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빨라야 29일에야 출전할 수 있게된 것이 김병현에게는 다소 위안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슈미트는 현재 삼진 73개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5위를 달리고 있고 올시즌 2차례나 완봉승을 거둘 정도로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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