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일부 군소정당 조직책과 무소속 출마예정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다.

이날 하룻동안 불출마를 선언한 출마예정자는 청주상당 윤석조위원장(한국신당)과 청주흥덕 신광성전자민련위원장, 청주흥덕 박만순전도의원(무소속), 한국신당 원종성위원장(진천·괴산·음성)등 4명에 달한다.

한국신당 윤석조위원장(청주상당)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과열되는 이번 총선에 출마를 꼭 해야 된다는 명분도 없고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해 보겠다는 신념조차 정치현실은 용납하지 않고 있다』며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광성전위원장(자민련·청주흥덕)은 『공천과정을 비롯해 무소신·무이념에 의한 이합집산등으로 과거 그어느때 보다도 혼탁해 일찌감치 불출마를 결심했지만 일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난무, 선거중립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의 박만순전도의원(청주흥덕)은 『일부 후보들의 금권선거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활동으로는 선거운동에 한계가 많다』며 『타 후보와 연대하지 않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무소속 후보의 한계점을 드러냈다.

전국 최연소(20세)의 입후보예정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모았던 한국신당 원종성위원장(진천·괴산·음성)은 『국회의원 자질과 능력부족 등으로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충북무소속연대에 참여한 청주상당 김춘식전도의원을 비롯해 청주흥덕 박만순전도의원, 진천·괴산·음성 권혁풍출마예정자등 6명중 절반인 3명이 출마를 포기해 충북무소속연대가 사실상 와해됐다.

한편 후보등록 첫날인 28일에 김현수이사장(청주상당·새천년지역발전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돼 제16대 총선과 관련된 도내 입후보예정자는 30명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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