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는 27일 『현재 민주당은 지역갈등을 심화시키는 무소불위의 대통령중심제를 계속하기 위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뒤 『자민련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내각책임제를 도입할수 있는 유일 당』이라며 총선이후 내각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명예총재는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충북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2년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회의와 손을 잡고 합심 노력했지만 국민회의는 「민주당」으로 이름만 바꾼채 국민과의 약속인 내각책임제 개헌을 추진하지 않고 오히려 영구 집권을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명예총재는 이어 『지난 60,70년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국토개발을 전개할 때 4백억달러의 외국빚을 빌려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수출 1천4백50억달러, 개인소득 1만불시대를 만들었지만 한나라당은 이후 5년동안 외국빚을 수없이 끌어다가 쓰고 결국 97년에는 외환보유고가 39억불에 불과한 국제적 파산직전까지 이르렀다』며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주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김명예총재는 『지금 일부 정당에서는 자민련이 지역감정을 자극한다고 떠들고 있으나 결코 지역감정을 부추긴 일이 없으며 다만 「1971년을 기점으로 대통령 집권욕 때문에 고착화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융합할수 있는 정당은 자민련」 이라고 말했다』며 『자민련이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사이비」 정치인들을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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