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제3시장이 27일 문을 열었다. 제3시장은 유망 벤처기업과 사이비벤처기업이 혼재된 장외주식 거래시장인 만큼 잘만하면 「대박」이 터지지만 투자자들이 「쪽박」찰 우려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투자자들이 제3시장의 거래방식이나 시장 시스템을 잘 몰라 혼란을 겪고있다.

▶제3시장은 무엇인가=경영실적등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진입하기 힘든 기업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미리 매입함으로써 거래소나 코스닥에 진입하기 전에 큰 수익을 올릴수도 있지만 겉만 번지르한 사이비벤처기업도 거래대상이 된다.

이때문에 투자자 스스로가 투자대상기업을 제대로 알지못하면 큰 손실을 볼수도 있다.

▶거래소·코스닥과의 차이점=기존시장은 주가가 각각 15%,12%까지 가격제한폭이 있지만 제3시장은 무제한이며 부동산거래처럼 특정한 매수·매도자가 정해져야 거래가 성립한다.

또 기존시장엔 없는 양도세도 부과하는데 양도차익의 10%를 내야하며 차익이 없을땐 부과하지 않는다.

주식매매는 증권사에 계좌가 있으면 거래할수 있으며 코스닥증권(www.kosdaq.or.kr)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시세나 호가 시장조치 공시를 알수있다.

▶투자종목 선정=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틈새시장으로 진입이 가능한 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

재벌회사들이 넘보지 않았던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참신한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기업이 성장력이나 수익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또 경영자의 마인드와 능력에 주목하고 재무제표를 통해 대상업체의 재무구조를 파악하는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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