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청이 외부 임대를 주어 운영중인 구내식당이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띄우자 일방적으로 삭제까지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청원군청 직원들에 따르면 현재의 구내식당 주인은 식사를 한뒤 이름을 적을때 감시의 눈초리를 계속해서 보이는가 하면, 메뉴도 전반적으로 부실해 식사시간만 되면 직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일부 직원들을 이같은 사실을 청원군청이 이용하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난에 수차레에 걸쳐 띄웠으나 군청간부의 지시로 현재는 이같은 내용들이 삭제된 상태이다.

직원들은 『식당에만 들어가면 업소측이 호칭시에도 xx양으로 부르는등 마치 다방 분위기를 연상시켜 불쾌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명자치행정과장은 『구내식당 운영과 관련된 의견이 자유게시판에 올라 왔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 인터넷 교육을 하고 있고, 외부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남사스러운 부분도 있어 삭제한 것은 사실』이라며 『인터넷 교육이 끝나는 31일부터는 다시 살려서 게시판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또한 『게시판에 떠올랐던 직원들의 불만사항을 이미 발췌하여 식당측에 전달, 일부 불만내용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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